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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9일 일요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시간이 참 빠릅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간은 흘러갑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농부는 변함없이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수확하기를 반복합니다. 그것이 농부의 본질이니까요.


농부는 압니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청춘의 때에 뿌리지 않으면 거둘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블로그스팟에 터를 마련했습니다. 티스토리로 갈까 워드프레스로 갈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블로그스팟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곳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를 조금 해 보신 분들은 알지만 블로그스팟은 색인이 느려도 너무 늦기 때문에 인고의 세월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이 블로그는 하위 도메인까지 씌워 언제 색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되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이곳에 뿌리는 내립니다. 언젠가는 꼭... 


이곳에 올려지는 내용은 대중가요의 가사와 사연, 뒷 이야기 등을 담을 생각입니다. 티스토리는 하루 15개 이상을 쓸 수 없기에 답답한 면도 있습니다. 


이틀 전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늘 보던 풍경이었지만 그날 따라 유난히 공원 사이사이 서 있는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늘 떠돌아 다니는데 제들은 한 곳에 몇 백년을 버텨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피하지도 못하고 한 곳에 있아야 하다니.


하지만 문득 드는 생각이, 한 곳에 뿌리를 내려야 나무는 자란다. 나무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한곳에 머무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한곳에 머물지 않으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니 자랄 수가 없구나. 



대견스러웠습니다. 저들이 저렇게 자란 이유는 한 곳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순간 뒷통수를 맞은 듯 번쩍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 머물려야 한다. 아니 견뎌야 한다. 그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블로그스팟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이곳에 머물러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부터 이곳에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경험상 블로그스팟은 약 3개 정도 지나야 유입이 조금씩 일어나는 것 같네요. 하루에 최소 5개 이상 포스팅을 하면서 올 해안에 1200개 정도를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길지 않은 글로 하나씩 적어 볼까 합니다.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19일 오후 9:1에 씀



한복남, 엽전 열닷냥, 가사

 엽전 열닷냥 엽전 열닷냥 개요 작사 천봉 작곡 한복남 노래 한복남 발표 1955년 이 노래는 1955년 도미도레코드에서 발매된 [엽전열닷냥/오동동타령]에 들어가 있는 곡이다. 발표 당시 두 노래 모두 사랑을 받았지만 황정자의 '오동동 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