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라
<가고파>로 유명한 김동진은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노래 <내 마음>을 작곡하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던 시를 곡을 붙였다. 조국을 사랑하는 이들에의해 점점 사랑을 받게 된 곡이다.
내 마음
김동명 시, 김동진 작곡
[가사]
그대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을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 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간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외로이 그대를 떠나 가리다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이 노래는 자연의 풍경을 노래하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 노래는 독립운동가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하고 한다. 김동명이 독립투사들이 많았던 만주에 살면서 독립에 대한 투지와 식민인의 삶 등으로 살아갔다. 김동명의 시를 늘 마음에 담고 애송했다. 그는 이 시로 노래를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악상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매일 산책하던 호숫가의 풍경을 담아 작곡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