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애국가를 외우지 않기에 잘 모른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그 다음이 뭐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의 세대는 조회마다 불렀기 대문에 모를 수가 없다.
애국가 가사
1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절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3절
가을 하늘 공활한데 맑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4절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괴로우나 즐거우나 날 사랑하세
안익태는 일제강점기 시절 애국가를 조선의 국격을 올렸다. 1905년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에 건너가 도쿄 간다에 있던 세이소쿠 중학 2학년에 편입하고, 도쿄 고등음악학원에 들어가 첼로를 전공한다. 이후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유학 한다.
미국에 있을 때 동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스코틀랜드 민요에 가사를 붙여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안타까워 직접 애국가를 만들기로 한다.
애국가의 전반부는 미국에 있을 때, 후반부는 유럽에 있을 때 완성하게 된다. 안익태의 <애국가>는 재미 동포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1936년 8월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가 일본대표로 마라톤에 참여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 이때 함께 참석한 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