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섭 작곡집에 들어가 있으며, 1970년 8월 5일 발매 되었다. 그윽한 목소리를 지녔지만 <흑점>을 부른 뒤 골수암으로 숨을 거두었다.
휘파람
양미란 노래, 지명길 작사, 정민석 작곡
가슴속에 파고든다
[가사]차디차게 스며든다밤을 잊은 사나이의흐느끼는 휘파람 소리아아 아아 들려오는 소리아아 아아 파고드는 소리어둠속을 헤매인다길을 잃고 헤매인다밤을 잊은 사나이의흐느끼는 휘파람 소리아아 아아 울려주는 소리아아 아아 떠나가는 소리믿어버린 그 마음은 남겨두고 떠나간다멀어지는 사나이의 흐느끼는 휘파람 소리
가사 만으로 화자가 어떤 상황인지는 파악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믿어버린 그 마음'이란 표현을 통해 한 때 서로 사랑하고 신뢰한 사이가 분명하다. 하지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을 알고 난 '사나이'는 '밤을 잊은' 체로 헤매인다.
상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슬픈 운명이다. 상실이란 자신의 일부를 망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냥 모든 것을 잃어 버린 것처럼. 존재의 부정이자 진정한 삶의 부정이 뒤따른다. 사나이는 흐느끼며 거리를 떠돈다.
<흑점 가사>
아름다운 그 입술이 눈물에 젖어
흐느끼며 흐느끼며 사랑한다 말해주오
눈물이 넘쳐서 눈물을 마시며
태양의 흑점처럼 어두운 내 가슴
말해주오 우리들의 잊지 못할 사랑을
말해주오 우리들의 영원한 사랑을
눈물이 넘쳐서 눈물을 마시며
태양의 흑점처럼 어두운 내 가슴
말해주오 우리들의 잊지 못할 사랑을
말해주오 우리들의 영원한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