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0일 일요일

건국의 노래

 건국의 노래


작사 김태오

작곡 나운영


[건국의 노래 가사]


삼천리 반도강산 새날은 밝아

찬란히 솟아오른 역사의 태양

새로운 붉은 맥박 힘차게 뛰는

삼천만 한데 뭉쳐 새집을 짓세

전 민족의 정의와 진리

오 건국에 피 끓는 이 땅의 젊은아

 조국의 마음아


진두의 깃발은 혁명의 투사

맹세코 자주독립 민족의 함성

웅건한 설계도를 펼치어 들고

용감히 새론 세기 창건해 보세

오 건국에 피 끓는 이 땅의 젊은아

조국의 마음아


조국에 몸을 마친 열렬한 투혼

물불을 저어하라 건국의 초석

화려한 문화꽃은 세계에 피고

오천 년 우리 역사 빛내어 보세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오 건국에 피 끊은 이 땅의 젊은아

조국의 마음아



사대문을 열어라, 해방의 노래

 사대문을 열어라

작사 고려성

작곡 김용환

노래 대한민국 국민 모두

발표 1945년 


[곡 해설]


이 노래는 해방 직후 만들어진 노래로 해방의 기쁨을 노래한 곡이다. 임시 정부 요인들이 환국하고, 미군이 대한민국이 주둔하기 직전에 임시 정부 인사들을 환영하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사대문을 열어라 가사]


사대문을 열어라 인경을 쳐라

반만년 옛 터에 먼동이 튼다

노동자야 농민아 청년학도야

새 세상은 우리의 것 앞으로 앞으로




항구의 사랑, 윤일로

 윤일로의 <항구의 사랑>은  [대전 부루스 / 항구의 사랑]에 들어가 있는 곡이다. 한정애의 <대전 부루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만큼은 아니지만 이 곡 역시 엄청난 사랑을 받은 곡이며, 윤일로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노래이다.


항구의 사랑


작사 최치수

작곡 김부해

노래 윤일로

발표 1959년


[곡 해설]


항구와 이별은 형제처럼 따라 붙는다. 아마도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인 탓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후 1960년대까지 수많은 이별과 사랑의 노래가 '항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가장 많은 항구는 단연코 부산이고, 그 다음은 목포다. 세 번째는 인천이다. 세 항구는 일제에 의해 개항된 항구라는 특징과 더불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을 제외한 그 어떤 도시보다 번성하고 부유한 항구들이다. 하지만 목포는 뒷걸음쳐 물러가고, 부산과 인천은 광역시로 발돋움한다.


윤일로의 항구의 사랑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남포동, 부산극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장소들이다. 1950년대 부산은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피난민들이 몰려 들어 일부 고향으로 돌아가고 대부분 머물게 된다. 또한 1950년대 이후 배편을 통해 대만과 일본과 무역 또는 거래를 하면서 인천항과 부산항을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하지만 항구는 사랑이다. 항구는 만남과 떠남이 일상이다.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항구에서 만날 것이고, 그들은 뜨거운 작별을 고할 것이다. 윤일로의 <항구의 사랑>을 발매 즉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윤이로는 '항구의 사랑'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가 되었다. 이 노래는 전쟁 당시 사랑하게 된 여인을 뒤로 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며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다. 멜로디는 사뭇 다르지만 분위기와 내용은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자>과 동일한다.


[항구의 사랑 가사]


둘이서 걸어가는 남포동의 밤 거리

지금은 떠나야 할 슬픔의 이 한 밤

울어봐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살지 못 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 있거라 영희야 잘 있거라

네온 불 반짝이는 부산극장 간판에

옛 꿈이 아롱대는 흘러간 로맨스

그리워도 소용없고

정들어도 맺지 못 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 있거라 영희야 잘 있거라


윤일로의 <항구의 사랑>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대전부르스, 안정애, 조용필

 난 처음 <대전 부르스>가 조용필의 노래 인 줄 알았다. 하지만 노래에 대해 알아가는 중에 이 노래가 매우 오래 전에 나온 노래이며 조용필이 다시 부른 노래라는 것이다. 오늘은 원조? 가수인 한정애의 <대전부루스>와 조용필의 <대전 부르스>를 들어 보자.


대전 부루스


[곡개요]


작사 최치수
작곡 김부해
노래 안정애
발표 1959년

[곡해설]


이 곡은 [대전 부루스 / 항구의 사랑]이 들어갈 앨범이다. 대전 부르스는 한정애가 불렀고, 항구의 사랑은 윤일로가 불렀다. 두 곡 모두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한정애의 <대전 부루스>는 공전의 히트를 친 노래이다. 음반은 1959년에 발표되었지만 대전 부루스는 종종 1956년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1959년이 정확해 보인다.


1959년은 전쟁이 끝나고 고작 6년 정도 밖에 흐르지 않은 황폐한 시대이다.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대전발 0시 50분 열차를 타기 위해 몰려 들었다. 호남선은 전쟁 후 생존을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살아야 했든 시대적 비운을 실어나른 열차이다. 


아마도 남자는 일거리를 찾아 목포에서 대전까지 떠나온 듯하다. 잠깐 고향으로 가는 것인지, 직장을 잃어 더 이상 대전에 있을 수 없어 떠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대전에 있는 동안 여성과 사랑을 나누었고, 이제 둘은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열차 승무원을 이 풍경을 보고 있어고, 두 사람의 애절한 눈빛을 발견한다. 열차 승무원은 이것을 마음에 담아 두고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노래 가사로 적어 나간다. 그가 최치수이다. 최치수는 실제로 14년 넘게 열차 승무원이었다고 한다.



[대전 부르스 가사]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 열차


기적 소리 슬피우는 이별의 프렛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볕치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 보슬비에 젖어오는 목포행 완행열차



한정애 <대전 부루스>



조용필 <대전 부르스>




[앨범 소개] 대전부루스 / 항구의 사랑

 대전 부루스 / 항구의 사랑


곡해설


이 곡은 안정애의 <대전 부루스>와 윤일로의 <항구의 사랑>을 담은 음반이다. 전쟁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시대를 이끌던 시대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외항선원이다. 마도로스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할 즈임이기도 하다.


앨범 개요

발매일 1959년

제작사 신세기

앨범유형 스플릿


[수록곡]

앞면 

대전부루스 / 노래 안정애 / 작사 최치수 / 작곡 김부행

뒷면

항구의 사랑 / 노래 윤일로 / 작사 최치수 / 작곡 김부해


안정애 <대전부르스>

안정애의 <대전부르스>는 발매되지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노래이다. 대전역에서 목포로 떠나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연인과 헤어지는 마음을 담아 내고 있다. 





윤일로 <항구의 사랑>





봄날은 간다, 백설희

 백설희 <봄날은 간다>는 무명이었던 백설희는 최고의 인기 가수로 만들어준 노래이다. 발매 직후 얻은 인기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으며,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의해 다시 불려지는 노래이다.


봄날은 간다

작사 손로원

작곡 박시춘

노래 백설희

발표 1954년


[봄 날은 간다 가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간주-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 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 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해설

백설희 <봄 날은 간다> 는 육이오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전장에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기다리는 마음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린다. 하지만 사랑하는 님은 내 곁에 없다. 다시 볼 수도 없다. 아련하고 슬픈 한 맺힌 봄의 찬란함이여.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비슷한 의미지만 느낌이 너무나 다르다. 시대 차이인가 보다. 시대는 흘러 2001년, 유지태와 이영애 주연의 '봄날은 간다'는 방송일로 만나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고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결국 감정과 현실은 다른가 보다. 봄 날은 그렇게 흘러 간다.




고향은 내사랑, 남인수

 이 곡은 1954년 유니버샬레코드에서 발매한 <고향은 내사랑 / 봄날은간다>에 들어가 있는 곡이다. 이 앨범은 무명의 백설희를 일약 스타로 만든 앨범이기도하다. 오늘은 남인수의 <고향은 내사랑>을 들어보자.


고향은 내사랑

작사 호동아

작곡 박시춘

노래 남인수

발매 1954년





[고향은 내사랑 가사]


찔레꽃이 피어 있네

고향에 묻은 꿈 속의 날

잘 있소 잘 가오

눈물로 헤어지던 날

그대는 대답 없고

구슬픈 산울림만 울려주니

그때 피었던

찔레꽃이 피어 있네


해당화가 피어 있네

추억에 젖은 어린 시절

꼭 오지 꼭 오마

손가락 헤어본 시절

그대는 가고 없고

외로운 새소리만 들려 오니

그때 피었던

해당화가 피어 있네



한복남, 엽전 열닷냥, 가사

 엽전 열닷냥 엽전 열닷냥 개요 작사 천봉 작곡 한복남 노래 한복남 발표 1955년 이 노래는 1955년 도미도레코드에서 발매된 [엽전열닷냥/오동동타령]에 들어가 있는 곡이다. 발표 당시 두 노래 모두 사랑을 받았지만 황정자의 '오동동 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