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의 '이럭저럭'은 1960년대 발매된 '이럭저럭 인생' 앨범에 들어가 있는 대표곡이다. '킹스타 힛트 풍속가요선집'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노래는 당시 유행했던 흥미로운 노래들을 모아 발매한 것이다. 이 앨범에는 명국환의 아바비아 공주, 심연옥의 도라지 맘보, 송민도의 사랑피는 거리 등이 있다.
작사 ?
작곡 나화랑
편곡 나화랑
노래 도미
발표 1956년?
이럭저럭 가사
1절
불상한 나그네 이 밤이 서러워
한잔술에 취하여 밤길을 찾어왔오.
대포한잔 주시유 어여뿐 아가씨
집도 없는 타향살이 님도 없는 타향살이
이럭저적 사는 인생 당신이나 바라보며 웃고 싶어유
'불상한'은 '불쌍한'의 이전 표현이다.
2절
외로운 나그네 고향이 그리워
옛추억을 잊고져 주막을 찾어 왔오
푸대접을 말아유 새침한 아가씨
인정 없는 타향 살이 돈도 없는 타향 살이
이적저럭 사는 인생 하룻밤 풋사랑에 웃고 싶어유
대포(大匏)는 큰 바가지란 뜻이다. 술을 풀 때는 바가지를 사용해 펐다는 데서 유래하며, 대포집이란 표현을 써싿. 대포집은 직역하면 바가지집이란 뜻이다.
맘보는 라틴 계열의 음악의 한 장르이다. 쿠바를 중심으로 번져 나간 음악으로 댄스를 위한 음악스타일이었다고 한다. 맘보의 원의는 아이티 토착종교인 부두교의 여 사제의 이름으로 뜨은 '신과의 대화'라고 한다. 아마도 신에게 제사하면서 춘 춤을 보고 그녀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체계적인 음악으로 자리잡은 것은 1938년 오레스테스와 카초 로페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