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둘다섯의 정류앨범 [어부/밤배/얼굴고무신]에 들어가 있는 곡이다. 밸매일은 1991년 7월 7일이다. 사랑하는 님을 보냈던 그날을 기억하며 회상하는 내용이다.
[가사]
물소리 까만 밤 반딧불 무리
그날이 생각나 눈감아버렸다
검은 머리 아침 이슬 흠뻑 받으며
다시 아스라히 멀 때까지 달려가던 사람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오늘 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은하수 한편에 그려지는 얼굴
차라리 잊으려 눈감아 버렸다
싸늘한 새벽 바람 흔들리던 잎새
그 사람 가는 길에 대신해준 손짓처럼